아침부터 비가 조금씩 오길래 비자림으로 향했다. 제주에서 비오는 날에는 실내에서 놀거나 숲에서 놀면 좋은 것 같다. 나무들이 비를 어느 정도 막아준다. 그런데 신발이 더러워지기 쉬우니까 조심해야한다. 아침 산책 삼아 비자림을 한바퀴 돌고 아점을 먹으러 향했다. 아점을 먹으러 간 벵디. 비자림에서 쭉 나오면 있는 평대쪽 맛집이다. 친구 차를 타고 다녀서 아주 편안하게 가고싶은 곳을 갈 수 있었다. 벵디에서 유명한 음식은 두번째 사진에 있는 돌문어덮밥이다. 문어가 아주 크고 실하다. 메뉴를 각각 하나씩 다 주문했는데 셋 다 맛있었다. 밥을 먹었으니 커피를 마시러 가야지. 친구가 근처에 귀여운 소품샵&카페가 있다고 해서 그 곳으로 갔다. 제주냥이 진짜 냥이가 있는 소품샵이었다. 이 소품샵 캐릭터의 주인공이 저..
나의 제주 마지막 여행지는 사려니숲이다. 사려니 숲 정거장 앞에 도로가 너무 멋있다. 길 확인! 나의 계획은 사려니숲길입구에서 시작하여 물찻오름을 지나 붉은 오름쪽 입구까지 가는 것이다. 원래는 물찻오름까지만 갔다가 다시 나올려고 했는데 걸리는 시간이 비슷한걸 보고 붉은 오름쪽 입구까지 가기로 결정했다. 이런길로 시작된다. 내가 생각하는 그 숲이 맞나 잠시 고민이 되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숲에 오는 사람은 거의 없는지 아주 한적하다. 잘 찾아보면 까마귀들이 많다. 사려니숲을 걷는 내내 까마귀 소리를 들었다. 걷다가 마주친 노루들! 와! 진짜 놀랬다. 놀래서 멈춰있는데 내 앞으로 뛰어간다. 이제 1/4쯤 왔나보다. 내가 생각했던 길쭉한 나무들이다! 이 나무들이 많은 숲을 사려니 숲이라 생각했었다. 역시 ..
마지막 여행지는 제주시! 제주시에서는 스타즈 호텔에 머물렀다. 터미널쪽에 머물지 공항 앞쪽에 머물지 고민했는데 그냥 동문 시장 근처로 잡았다. 호텔은 너무 깨끗하니 좋았다. 저녁으론 제주까지 왔으니 회나 먹자하고 동문시장에 가서 회를 포장해왔다. 인기좋은 곳은 이미 매진이라고 해서 그냥 올레식당에서 사왔다. 고등어회세트였는데 혼자먹으니 그냥저냥하다.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오..나름 바다뷰? ㅋㅋㅋㅋ 저멀리 바다보이네 아래로는 이름은 많이 듣지만 가본적없는 관덕정. 아침을 어디서 먹을까 검색하다가 찾은 안녕, 전복! 숙소 바로앞이다! 한림에서도 그렇고 숙소 앞에 맛집들이 있으니 좋다. 전복죽으로 주문했는데 맛있게 먹고 나왔다. 나올때는 귤도 가져가라고 해주셔서 양손에 하나씩 들고 나왔다.
동백 수목원에서 나와서 올레길 방향으로 걷다가 본 카페, 와랑와랑 지붕 위에 고양이에 끌려 들어가보았다. 귤라떼라는 것인데 생각보다 너무 맛있었다. 카페가 참 따뜻하고 포근하다. 오래 앉아있고 싶었지만 올레길을 걸어야한다. 자! 올레길 시작! 위미 동백숲과 남원 큰엉해안 사이의 올레길은 5코스에 해당한다. 얼마 걷지않았는데 보이는 귤밭! 오는내내 귤밭을 봤는데 계속 귤밭이 보인다. 손만 뻗으면 닿을 것 같다. 여기부터 계속 해안을 따라 걷게 된다. 해안쪽으로 나오니 좀 추워졌다. 한라산정상이 희끄무리해져가는걸 보니 내일 날씨가 진짜 안 좋을 모양이다. 태웃개라는 곳인데 여름에 놀기 너무 좋아보인다. 완전 바다 수영장이다! 바다를 따라걷다보니 올레길이 이런 숲(?)으로 이어진다. 그러다가 다시 이런 바위가..
늦은 아점을 먹고 바로 옆 동백수목원으로 가보았다. 평일이었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동백수목원을 찾았다. 매표소에서 티켓을 결제하는데 이 곳은 탐나는전이 되지않는 곳이라고 했다. 동백수목원에 있는 동백꽃들은 엄청 크기가 컸다. 정말 동백숲같다. 동백꽃만큼 사람도 많아서 다른 사람이 안나오게 사진찍을 장소를 찾아헤메였다. 귤(귤보다 엄청 컸지만 모르니까), 동백꽃, 야자수가 한 화면에 들어온다. 셋 다 제주하면 떠오르는 것들이다. 전망대라고 불리는 곳이 있는데 생각보다 높지가 않다. 저멀리 바다가 보이긴한다. 전망대는 아까 그 카페(동백낭)가 더 나은것 같다. 이 곳은 동백꽃이 하도 빽빽이 있어서 벌들도 참 많았다. 사진을 찍고 놀다보면 어느새 귓가에 윙~소리가 들린다.
오늘도 눈덮인 한라산 정상까지 또렷이 보인다. 제주에 와있는 내내 날씨가 너무 좋아서 기분이 좋다. 동백수목원으로 향하는 길이었는데 길가에 동백꽃이 너무 많은 장소가 보였다. 동백낭이라는 카페였다. 들어가보니 입장료 2천원만 결제하면 사진찍을 수 있고 커피도 한잔 준다고 한다. 건물 옥상에 올라가니 동백수목원까지 다 내려다 보이고 저 멀리 바다까지 보였다. 전망은 동백수목원보다 여기가 더 좋은 듯 하다. 옥상에서 내려다본 카페 전경 규모가 그리 크지 않지만 사진찍을만한 포인트가 많았다. 이 건물안에 창문에 그림과 바깥으로 동백꽃이 보여서 사진찍기 너무 좋은 장소이다. 정원에는 이런식으로 사진찍을 장소들이 마련되어 있어서 사진찍고 놀기에 정말 적합한 장소 같다. 오늘 하늘이 너무 파래서 동백꽃 촬영하기에 ..
본태박물관을 갔다온 후에 무엇을 할까 하다가 근방 산책을 나갔다. 귤농장 입장 무료래서 들어갔는데 귤나무가 엄청 많다. 따먹는건 안되겠지..? 그대로 걷다보니 올레길에 도달하였다. 딱히 할일도 없으니 걸어보자. 이 쪽 걷는 길이 벌레가 많아서 그렇지 풍경은 너무 좋았다. 그리고 나무데크라서 걷는데 그렇게 힘들지도 않았다. 다만 날벌레가 너무 ... 너무 .. 너무.. 많았다. 슬슬 해가 져가길래 어디서 노을을 볼까 하다가 일단 바다쪽으로 향했다. 올레길에서 끝나는 부분은 이렇게 바다가 펼쳐진다. 끝나는게 아니라 이제 시작이었던 모양이다. 내가 출발한 곳이 천제사였으니까... 걷다보니 퍼시픽리솜쪽으로 오게 되었는데 뒤쪽길이 노을보기 딱 좋은 곳 같다. 의자도 있고. 옆쪽으로 카페도 있는데 이미 좋은 자리는..
본태박물관은 방주교회만 보고 가기엔 아쉬워서 주변에 같이 볼 만한 곳을 찾다가 알게 되었다. 이 곳은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곳이라고 한다. 효리네 민박에 나왔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들 찾아온다. 네이버에서 미리 티켓을 끊어와서 매표소에서 교환하였다. 직접사는것보다 미리 네이버같은 곳에서 예매하는게 할인적용이 된다. 티켓을 받을때 관람순서를 알려주셔서 그대로 돌아보았다. 도슨트를 들을까 했는데 혼자 간거라 오디오 도슨트나 들어야지 생각했다. 그런데 아이폰 + 에어팟 조합에서는 재생이 안되는 오류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어찌 할까 하다가 네이버 오디오클립에 보면 본태박물관에 관한 게 있다. 그걸 관람하는 관에 맞춰서 재생하면서 둘러 보았다. 전시관으로 가는 길에 있는 쿠사마 야요이의 빨간 호박. 본..
아침을 먹고 잠시 숙소 근처를 돌아보았다. 한림항쪽으로 나가보았는데 저 멀리 비양도가 보인다. 사진찍고 놀다가 슬슬 중문으로 갈 시간이 되었다. 숙소에서 짐을 챙기고 나와 중문으로 가는 버스에 올랐다. (뚜벅이라 버스시간표 잘 보고 시간 맞춰 다녀야한다.) 숙소에 짐을 맡기고 근처에 있는 연돈에 가보았다. 돈까스는 못먹어도 볼카츠는 먹을 수 있지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갔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별로 없었다. 마침 딱 볼카츠 나오는 시간이라 바로 사서 먹을 수 있었다. 근처에 앉아서 먹을 만한 곳을 찾아서 먹고 나서 방주교회로 출발하였다. 연돈 앞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중간에 한번 갈아타면 방주교회까지 갈 수 있다. 시간이 애매하면 택시를 타는게 낫다. 난 시간표를 보니 딱 맞아 떨어질 것 같아 바로 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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