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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터키여행의 목적이라 할 수 있는 벌룬투어!

터키에 와서 모스크에 들어갈 때마다 제발 벌룬 타게해달라고 기도했다.

벌룬을 탈 수 있는 날씨를 달라고..

겨울에는 벌룬을 탈 수 있는 날이 거의 없다고 해서 더 불안했다.

벌룬을 탈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눈비가 아니라 바람이다.

날씨를 확인했을 때 해가 떠있어도 바람이 세면 뜨지 않는다.

그래서 겨울 벌룬은 운발이다.

 

이동 동선도 시계방향으로 할까 반시계방향으로 할까 하다가 터키 날씨 확인 후에 반시계 방향으로 돌기로 했다.

카파도키아에 도착할때 쯤의 날씨가 제일 좋을 때로 맞춰서 각 도시별로 일정 조율을 하였다.

더 있고 싶어도 벌룬을 타야하니까 어쩔수 없이 떠나오기도 했다.

 

그 벌룬을 드디어 타게 되었다. 

운이 나쁘면 당일취소가 되기도 한다고 하여 너무 두근두근했다.

새벽 일찍 일어나 숙소 로비에서 대기하고 있으니 우리를 픽업할 차량이 왔다.

드디어 타러 가는 것인가. 너무 떨렸다. 드디어...벌룬...

 

 

차량을 타고 벌룬 타는 포인트까지 가니 이렇게 벌룬들이 누워있었다. 

진짜 타나보다 싶었다.

 

벌룬들이 하나 둘 이렇게 일어나기 시작했다. 우리 벌룬은 오른쪽에 아직 누워있는 벌룬이었다.

우리 벌룬은 언제 일어나나.

아직 해도 안 뜬 새벽시간이라 너무 추웠는데도 벌룬때문에 추운줄 모르고 그저 좋았다.

 

 

 

드디어 우리벌룬도 일어났다!!

 

 

 

벌룬안으로 조심히 한명씩 들어가서 벌룬이 뜨길 기다리며 안전수칙을 들었다. 

그 사이에 근처 벌룬들이 하나 둘씩 뜨기 시작한다.

 

 

우리 벌룬도 드디어 비행을 시작하였다. 아무래도 상공이 지상보다 많이 추웠지만 추위따위 벌룬에서 보는 전경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카파도키아 벌룬은 꼭 타보라고 들었는데 왜 그런지 알겠다.

아직 누워서 못 뜬 벌룬도 보이고 뜨기 시작하는 벌룬, 멀리 날아간 벌룬까지. 

사방이 벌룬이다.

 

 

벌룬을 타면서 일출도 볼 수 있는데 살면서 본 일출 중에 제일 기억에 남는 일출이다.

카파도키아에 온 다면 꼭 벌룬투어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아직 달도 떠 있어서 달과 함께 찍은 벌룬.

 

벌룬이 계속 높은 곳에만 떠 있는게 아니라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움직인다.

 

 

어느새 벌룬투어 끝나고 땅으로 내려왔다. 땅으로 내려오니 샴페인을 한잔씩 먹으라고 준비해주신다.

그런데 모르는 댕댕이가 갑자기 나한테 뛰어들어서 내껀 다 흘렸다. 

내 몸만한 댕댕이라 너무 놀랬다.

벌룬투어를 했다는 증서도 한장씩 나눠주신다.

 

슬슬 내려오고 있는 다른 벌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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