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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파도키아에 도착하니 눈이 많이 와있었다. 

작은 카이세리 공항에서 짐찾고 나오자마자 우리 이름이 적힌 플랜카드를 발견할 수 있었다. 

미리 호텔에 픽업서비스를 신청해서 편하게 호텔까지 이동할 수 있었다.

 

 

카이세리 공항에서 괴레메 마을로 향하는 길.

온통 눈밭이다.

 

픽업차량이 호텔 하나하나 들리면서 사람을 내려주는거였는데 우리가 거의 마지막으로 내렸다.

괴레메 안에 언덕길에 눈이 쌓인 걸 보니 픽업차량 신청하길 정말 잘했다 싶었다. 

호텔 체크인 시간보다 일찍 도착한 터라 좀 기다려야 했다. 로비에서 차마시면서 기다리는데 우리에게 오늘 ATV 투어를 하지 않겠냐고 하길래 가격을 물어보니 괜찮은것 같길래 한다고 했다. 

그리고 이왕 투어물어본 김에 원래 하려고 생각했던 그린투어와 벌룬투어도 같이 문의해보았다.

그랬더니 3개 투어 합해서 1인당 100유로에 해줄수 있다고 하였다. 그래서 흔쾌히 오케이했다.

아주 쉽게 투어예약을 잡게 되었다.

 

로비 한켠에는 조식을 먹는 장소가 있다.

차이를 항상 구비해놓는데 저 네모나한 상자(?)위에 주전자에 차이가 들어있다.

차이를 먼저 컵에 따르고 그리고 뜨거운 물을 더 타서 마시면 된다.

 

세계 여러나라의 돈들이 들어있었는데 우리나라 구권도 보인다.

 

 

매화 중국집 메뉴판

체크인 하길 기다리다가 배고프길래 근처 식당에 점심을 먹으러 내려왔다.

근처에 한국인이 하는 중국집이 있는데 맛이 괜찮다는 구글맵 리뷰를 보고 그 곳에 가보았다.

한국음식이 그리워진때라 매운음식과 국물이 있는 음식으로 주문해보았다.

 

 

메뉴 3개와 공기밥을 주문하였는데 저 두부메뉴가 좀 짠거말고는 대체적으로 맛있었다. 

 

 

 

 

점심먹고 다시 숙소로 올라가는 길에 본 고양이. 발 시렵겠다..

 

점심을 먹고 오니 체크인을 할 수가 있었다. 우리의 방은 생각보다 너무 좋았다. 

일단 사이즈가 엄청 크다.

 

침실도 따로 있는데 침대가 돌이다. 동굴숙소에 참 잘어울린다.

 

욕실에는 큰 욕조도 있다. 

 

 

방 바로 앞에도 차를 마실수 있는 의자와 탁자가 있는데 겨울이라 이용 못해봤다. (너무 춥다..)

 

동굴숙소라 천장부분엔 이런 독특한 부분도 있다.

 

이 호텔이 뷰가 좋다고 하였는데 방에서 나오자마자 이런 뷰가 보인다. 

동굴숙소라 와이파이가 안되는 단점이 있지만 그 외에는 모두 다 마음에 들었다.

겨울 카파도키아의 동굴숙소는 춥다고 하였는데 너무도 따뜻하였다. 그동안 머문 숙소 중에 제일 따뜻한 숙소였다.

그리고 매일매일 룸청소도 해주셔서 너무 편안하게 있다올수 있었다.

그리고 선라이즈, 선셋 포인트 바로 아래에 위치해 있어서 위치 또한 너무 좋았다.

 

 

오른쪽 아래가 우리 방이다. 

바위안에 숙소가 지어져 있는 모습이다.

 

호텔 방 앞 모습

 

 

숙소 위치

 

 

고양이가 추워서 그런지 자꾸 호텔 로비안으로 들어와 있었는데 말썽부리지 않고 얌전히 앉아 있다 간다.

 

각 투어별 시간표이다.

 

숙소에서 잠시 쉬다가 ATV투어를 하러 나왔다. 

헬멧 쓰고 주의사항을 듣고 바로 투어가 시작됐다. 

 

별건 없고 가이드를 따라 달리면 된다. 2인 1팀으로 달리는데 둘이서 타야 타기 수월하다고 한다. 

혼자 타시는 분이 있었는데 자꾸 눈에 빠져서 나중에는 가이드가 뒤에 타주었다.

 

눈이 많이 와있어서 헛바퀴가 자꾸 돌고 빠지고 그러는데 그럴때마다 가이드가 와서 빼주었다.

 

 

 

ATV투어는 딱히 설명없이 가이드를 따라 다니는게 끝이었다. 사진찍을 만한 포인트를 몇군데 데려가주는데 거기가 어딘지 설명이 없었다. 

그리고 각 포인트마다 물건이나 사진을 파는 사람들 근처에 내려준다.

굳이 사거나 먹지않아도 상관없다. 투어를 돌때 들리는 상점같은 곳이라 생각하면 된다.

날씨가 좋았으면 노을도 볼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시간이 갈수록 구름이 몰려왔다.

 

겨울 ATV 투어를 할때는 장갑 필수. 신발도 따뜻한 신발을 신도록 하자. 발가락 동상걸리는 줄 알았다.

그래도 ATV타고 돌아다니는게 너무 재밌었다. 추천 투어!

 

 

투어가 끝나고 호텔로 돌아오자 하늘은 구름으로 가득차 있었다. 

분명 몇시간전만 해도 하늘이 파랬는데....

 

 

저녁을 무엇을 먹을까 하다가 점심때 갔던 매화에 또 갔다. 

이번에 갔을때는 한국인 사장님과 종업원이 있어서 메뉴 추천도 해주셨다.

다른 한국인 손님들도 보였다. 터키에 와서 가장 많은 한국인을 본 장소였다.

 

 

 

밤이 도니 이 괴레메 마을에 불이 켜지면서 분위기가 너무 좋아졌다. 

춥고 눈이 와서 어디 나가진 않고 방 앞에서만 야경을 구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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