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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사 울루자미 앞에서 주말르크즉 마을로 가는 버스를 타기위해 기다렸다.

여기는 일방통행이라 왠만한 버스들은 다 이 앞을 지나가는 듯 하다.

부르사쪽은 구글맵으로 검색이 잘 안되서 moovit앱으로 버스를 검색하고 다녔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록되어있는 주말르크즉(Cumalikizik) 마을

부르사는 처음에 여행 경로를 짤때 없던 도시였다. 그런데 경로를 생각하다 보니 들렸다가도 좋을 듯 하여 끼워넣었다.

끼워넣고 검색해보니 주변에 작은 마을들이 있어서 2~3일 머물러도 괜찮아 보였다.

이즈닉마을과 주말르크즉 마을 두개를 돌아볼 생각이었으나 이즈닉마을은 이스탄불에서 당일치기로 가도 좋다는 글을 보고 주말르크즉 마을만 가기로 했다.

 

 

버스에서 내리면 바로 마을입구인데 이런 돌길이다. 그리고 초반에 기념품상가와 식당들이 많이 몰려있어서 여기저기서 호객행위가 들어온다.

 

주말르크즉 마을은 규모가 작아서 금방 볼 수 있지만 사진을 찍고 돌아다니다보면 반나절은 있게 된다.

 

아기자기한 마을이라 사진찍으며 돌아보기 좋았다. 그리고 여행 비수기라 여행객들이 별로 없어서 더욱 좋았다.

 

이 마을 식당들의 주 메뉴가 카흐발트(아침식사)인 것 같아 아침을 안 먹고 왔다. 

마을 초반에 있는 식당들 말고 마을 속으로 조금 더 들어가서 호객이 없는 식당을 골랐다. 

밖에 메뉴와 가격이 적혀있다. 카흐발트 50리라.

 

손님이 한명도 없어서 걱정했는데 들어가보니 여행객들이 많이 왔다간 흔적이 있다.

 

식당이 아니라 동네 주민의 집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다.

 

음식은 깔끔하고 맛있었다. 빵을 계속 구워주셔서 너무 좋았다. 따뜻한 빵에 카이막과 꿀을 얹어 먹으니 진짜 천상의 맛이다.

주인분들은 영어를 못하시지만 엄청 친절하셨다. 손짓발짓으로 의사소통을 했다. 

 

터키 사람들은 국기를 정말 좋아하는 듯 하다. 어디를 가나 볼 수 있다.

 

창가에 있던 새들

또 커다란 댕댕이들이 쫓아와서 걱정했는데 금방 다시 돌아간다. 여기 댕댕이들도 사람을 참 좋아라한다.

 

 

아침식사를 하고 마을을 더 돌아보니 카흐발트를 하는 곳이 정말 많았다.

 

길 가운데에는 빗물이 빠질 수 있도록 경사로가 있다.

 

이 동네에도 역시 길냥이들이 많다.

가까이 다가가도 도망가지않아서 마음껏 사진찍을 수 있다.

 

구글 지도를 보니 Cin Aralığı라는 곳이 포토존으로 되어있길래 가보았다.

그런데 구글맵에 위치한 곳에 없어서 그 근처 주민 분에게 물어보니 길을 알려주셨다.

터키어로 알려주셔서 그 분이 손짓한 곳으로 가다가 갈래길이 나오면 또 다시 물어보곤 했다.

 

알고보니 아까 마을을 돌아다니다가 막다른길을 만나서 되돌아 나온곳이 있었는데 그 곳이 Cin Aralığı이었다.

 

밑에 별표시가 구글에서 가리킨 곳인데 그곳이 아니라 노란색으로 칠한 쪽으로 가야한다.

이 길은 세상에서 가장 좁은 길이라고 되어있는데 이 길 덕분에 전쟁통에 많은 사람들이 살아남았다고 한다.

 

 

좁은 길을 빠져나오니 이런 기념품가게가 나왔다.

 

알고보니 길 표시가 되어있다.

 

유명한 기념품인 나자르의 눈.

나자르 눈모양으로 만든 드림캐쳐가 많이 보여서 나도 돌아가면 나자르 눈모양으로 하나 만들어봐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나자르의 눈은 처음봤을땐 아, 이게 그 유명한 나자르의 눈이구나 했는데 계속 보다보니 이뻐보여서 기념품으로 사왔다.

 

 

마을을 돌아보다 또 유네스크란 글자가 보여서 멈춰섰는데 옛날모습 그대로 간직해둔 박물관이었다.

입장료가 10리라.

 

2층에 위치한 방 몇개를 둘러볼수 있다.

 

 

 

옛날에 썼던 물건들이 그대로 있었는데 방 두어개 보는거라 금방 둘러본다.

 

마을 곳곳에 있는 기념품 가게들. 

 

 

기념품 빗

무얼 살까 하다가 빗을 하나 구매하였다.

뒤에 그림은 직접 그리신거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가 빗마다 그림이 다 다르다.

빗 - 20리라

 

 

 

색이 너무 이뻣던 냥이.

가까이 다가가니까 엄청 부비적거린다.

너무 예뻐서 데려오고 싶었다.

 

무슨 건물인가 했는데 식당이었다.

 

기념품가게 앞에서 손님들을 끌던 앵무새

 

 

 

부르사로 돌아갈 버스를 기다리다가 옆을 보니 학교도 있었다.

 

이렇게 작은 마을에 학교도 있구나 싶어서 둘러보는데 안에 있는 학생들이 반갑게 인사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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