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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일정은 천문산이었다.

아침부터 눈이 많이 와서 못갈지도 모른다고 했었는데

케이블카가 다닌다고 간다고 하였다.


장가계여행의 대부분은 산에 가는것인데 왠만하면 다 케이블카가 있어서 어렵지 않다.

등산 전문장비같은 것도 필요없고 단지 구두만 아니면 된다.


그러나 오늘 같이 눈이 많이 오는 날은 아이젠같은 등산장비는 필요하다.






천문산으로 올라가는 케이블카를 타러 왔다.

비수기이기도 해서 관광객이 하나도 없다.

줄을 서지도 않고 티켓을 끊자마자 바로 케이블카를 탈 수 있었다.








천문산 케이블카는 이런 일반 집들 위로 지나가게 되어있다.

보통은 이런 일반 가옥위로 케이블카를 설치 못하게 되어있겠지만 중국은 아닌가 보다.

케이블카 타고 가다보면 집의 창문으로 집안이 다 보이기도 한다.








케이블카를 타고 꽤 오래 올라간다.

약 40분가량 올라간다.

올라가면서 도시를 지나 좀 한적한 마을도 지나고 산위로 올라가기 시작한다.

만일 케이블카가 없었지면 걸어올라갔을 코스이다.





눈이 많이 안왔으면 올라갈땐 케이블카타고 내려올땐 저 도로로 차를 타고 내려오게 된다고 한다.

도로가 엄청 굽이굽이 돌아간다.

차를 타고 갔다면 아찔할 것 같다.







점차 올라갈 수록 산이 구름에 휩쌓여서 앞이 안보였다.





장가계 여행의 옵션으로 있던 천문산사 + 귀곡잔도 + 유리잔도 코스이다.

먼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자마자 리프트를 타고 이동한다.

그런데 날씨가 눈바람이 몰아쳐서 리프트를 타다가 얼어죽을뻔했다.

주변은 안개때문에 아무것도 안보이는데 찬바람이 엄청 불어댄다.


그렇게 리프트를 타고 가면 천문산사를 볼 수있다.








눈과 안개 속에 갇힌 천문산사이다.

눈 바람이 몰아쳐서 머 제대로 볼 수도 없다.

이번 여행에서 제일 아쉬웠던 코스가 바로 이 코스이다.

가장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컸다.


날씨가 조금만 더 좋았으면..







너무 추워서 짧게 보고 가이드가 모이라는 장소로 돌아갔다.

저렇게 눈이 쌓여있는 데 내 운동화는 일반 운동화 ㅠㅠ

눈에 대한 방비를 못했다.

눈이 올거라는 생각도 못한 지역이라 옷도 두껍게 챙겨오질 않았다.






요 앞에서 모여서 귀곡잔도로 향했다.








귀곡잔도로 향하다가 지나간 다리이다.

날이 좋았으면 막 무섭고 그랬을텐데 안개덕분에 아무것도 안보여서 무섭지도 않다.

그냥 구름속을 걷는 기분일 뿐







귀곡잔도 시작이다.

귀곡잔도는 천문산 옆구리(?)에 만든 길이다. 한쪽은 절벽이고 한쪽은 낭떠러지이다. 





이런 길을 쭉 따라 걸으면 된다.

봄이면 가을에 와서 걸었으면 정말 좋았을 길이다.





한 치 앞도 안보이는 안개낀 천문산






요기가서 한장씩 돌아가며 사진을 찍었다.







걷다가 아래가 보이는 부분이 있어서 보니 ......

워후~







눈이 많이와서 온세상이 하얗지만 그래도 멋지긴하다.






이렇게 눈쌓인 천문산을 몇명이나 봤겠어









귀곡잔도를 걷다보면 이렇게 빨간색 천으로 묶어놓은 곳이 있다.

이거는 사람들이 소원을 적어서 묶어놓은 것이라 한다.


우리는 사진만 찍고 통과하였다.








유리잔도!!

정말 가보고 싶었는데 눈이 쌓여서 못간다고 가지 못했다.ㅠㅠ

유리잔도 값까지 다 지불했는데!!

다시 환불받진 못했다.

유리잔도(10달러)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천문산을 내려왔다.








저녁을 먹으러 한식당으로 향했다.


장가계 삼천리한국요리 식당.






이렇게 들어서자마자 손을 씻는 곳이 있다.







한국요리와 칭따오 맥주.

완벽한 한식이라기 보단 중국식과 한식이 섞인 느낌?



그래도 아침부터 고생했으니 밥맛이 꿀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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