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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로 떠나는 날.

점심때 비행으로 잡았다. 그러면 집에서 공항가는 것도 편하고 LA에 도착하면 아침이라 괜찮을 것 같았다.

떠나는 날 미세먼지로 하늘이 흐릿흐릿하다.

 

 

 

이번에는 먼 비행이지만 창가석으로 잡았다. 2명만 앉은 좌석이라 창가석도 괜찮을 것 같았고 무엇보다 창가석쪽에 작은 가방이나 짐을 넣을 수 있는 캐비닛이 있어서 편했다. 그 위로 짐을 올려도 되고.

(아시아나 항공중에 2층으로 되어있는 비행기가 있는데 2층 창가석(이코노미)으로 잡으면 따로 짐넣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좌석이 창가쪽이라 좌석옆에 이렇게 작은 가방같은 걸 넣을 수 있는 캐비닛이 있는데 원래는 손으로 누르면 열리는 식이다. 그런데 내자리쪽은 아무리 눌러도 열리지않는다. 한참을 눌렀다뗏다하니 그제야 열린다. 옆에 타신 아저씨가 답답하셨는지 쾅하고 쳐보라고 했는데 그래도 잘 안열린다. 비행기표 비싼데 이런 것 좀 수리 좀 해줬으면... 

이 전사람들도 잘 못열었는지 문 상태가 저렇다.

 

 

 

기내식

11시간의 비행중에 2번의 식사와 한번의 간식이 나온다. 

난 비행기에서 먹는 것들이 소화가 잘 안되는 편인데 첫번째 기내식이 쌈밥이라고 다 먹었다가 급체해서 죽다 살아났다.

그 후론 나온 음식들은 반만 먹고 말았다. 

 

입국심사

11시간의 비행끝에 LA에 도착했다. 가장 긴장되는 입국심사를 할 차례이다. 

남들 하듯이 차근차근 따라갔고 내 차례가 왔다. LA공항 입국심사관 중에 한국인도 있다고 하여 그 쪽으로 걸리길 바랬지만 아니었다. 입국심사관한테 여행왔다고 했는데 왜 LA로 여행왔냐고. 자꾸 WHY? WHY?거린다. 그걸 자세하게 설명할 수 있었으면 벌써 이 나라에서 일하고 있을텐데..

나의 짧은 영어로 대충 어디어디 갈거라고 말하고 리턴비행티켓을 보여주니 옆 심사관과 머라머라 대화를 나누더니 통과가 되었다.

 

우버 혹은 리프트

나와서 짐을 찾고 우버를 부르기 위해 2층으로 올라갔다. 우버나 리프트를 부르는 장소가 정해져 있다.

우버를 가입하려고 하니 이미 가입된 번호라고 가입이 안된다. 그래서 리프트로 가입을 하려니 여기도 이미 이 번호로 가입이 되어 있다고 나온다. 그러나 리프트는 다른 계정으로 또 만들 수 있었다.

리프트 쉐어로 부르니 그나마 저렴하게 나온다. 친구 회사가 있는 산타모니카 비치로 바로 갔다.

 

 

 

CHA CHA Chicken

산타모니카 비치에 도착하여 드디어 2년만에 친구를 만났다. 이 여행을 온 목적을 달성하고 점심을 먹으러 갔다.

친구가 LA에는 멕시칸 음식이 맛난 것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 멕시칸 음식을 먹으러 갔다. 가장 작은걸(1/4사이즈) 주문했는데 양이 많다. 하나 시켜서 둘이 먹어도 될 것 같은 느낌.

긴 비행과 택시멀미로 인해 다 먹진 못하고 반은 남겼다. 

1/4사이즈 차차치킨 + 소프트드링크 14.95달러

 

 

 

 

 

 

친구는 다시 일하러 들어가고 난 산타모니카비치 구경하러 내려가보았다.

 

 

 

야자수 나무 가득한 산타모니카비치.

오늘은 날이 흐리다. 

 

 

해변에서 퍼시픽파크가 보이길래 그걸 향해 걸었다. 평일인데도 여행객들이 많이 보인다. 

 

 

 

여기 밤에 보고 싶었는데 못봤다. 이따가 친구 일 끝나면 같이 보고 가야지했는데 너무 피곤해서 잊었다.

 

 

 

 

 

 

데크따라 걸으며 바다 구경 좀 해보고

 

 

 

 

 

쇼핑몰 방향으로 걸어가는데 상점이 귀엽게 채색되어 있어서 한 컷 찍었다.

 

 

 

 

쇼핑몰 방향으로 걷다보면 긴 공원이 하나 나오는데 석양질때 여기서 바라보는 풍경이 좋댔는데 오늘 석양은 안 질 것 같다.

 

 

 

쇼핑몰과 상점들이 밀집해 있는 거리.

 

 

 

JUMP 전기 자전거

쇼핑몰 구경 좀 하다가 점프바이크를 대여하여 베니스비치쪽으로 가보기로 했다. 원래는 전기킥보드를 타려고 했는데 현지 면허증을 입력하라고 자꾸 나와서 그냥 전기자전거를 탔다. JUMP 앱을 다운받으면 자전거 위치가 나오는데 그 곳으로 가서 자전거의 QR코드를 찍으면 잠금이 풀리면서 탈 수 있다. 지역마다 가격이 다르다. LA에서는 탈만 한 곳이 산타모니카비치밖에 없다. 다른 관광지역은 점프의 영역을 벗어난다.

 

 

 

산타모니카 비치는 자전거길이 아주 잘 되어있는 편이다. 비치 옆으로 이렇게 자전거길이 되어있다. 그런데 타다보면 중간중간 모래흙이 넘어온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은 미끄러우므로 지나갈때 조심해야한다. 그리고 타면서 오른쪽을 보면 바다가 펼쳐져서 좋은데 왼쪽을 보면 노숙인들이 공원에 누워있는 게 엄청 많이 보인다.

 

 

 

 

 

 

 

베니스 운하

구글맵을 보며 페달을 열심히 굴려서 도착한 베니스운하. 이 곳은 마치 베니스처럼 해놓았는데 물도 베니스처럼 지저분하다. 근데 다행히 냄새는 안난다.

 

 

 

실제로 사람들이 사는 곳인데 이 곳에 있는 집들은 다들 너무 이쁘다. 집을 다들 이쁘게 꾸며놓고 사나보다.

 

 

 

날씨가 흐려서 일까, 평일이라서 일까. 사람이 별로 없다. 그래서 사진찍고 놀기에 참 좋았다. 운하가 작은 편이라 여기 저기 돌아다니며 혼자 사진찍고 놀기에 좋다.

 

 

 

 

하늘이 흐린게 나쁘지만은 않다. 사진찍으니 멋지게 잘나온다.

 

 

 

이런 보트들도 많은데 실제로 타는 보트인가.

 

 

 

 

베니스 운하를 보고 다시 점프자전거를 타고 베니스싸인이 있는 거리에 도착했다. 밤에 불들어오는 건가..?

 

 

 

베니스 비치

점프 바이크를 세워두고 근처 해변으로 나가보았다. 주변에 부랑자가 너무 많아서 계속 긴장했는데 노숙자들이 딱히 해코지하거나 그러진 않았다. 가끔 소리를 왁!하고 지르는 사람이 있긴 했지만..

 

 

 

하늘 덕분에 밋밋할 뻔한 사진들이 멋지게 나온다. 이때 알았어야 했다. 오늘 노을이 엄청 멋질거라는 것을..

 

 

 

공원 한편엔 이렇게 스케이트 보드타는 곳이 있어서 보드타는 사람들이 많았다.

한참을 구경하다가 다시 점프바이크를 타고 산타모니카비치로 돌아갔다.

 

 

 

저런 빨간색 자전거가 점프바이크다. (전기자전거라 타기 편하다.)

 

 

 

 

 

 

산타모니카 비치

날이 어두워서 그런지 퍼시픽파크에 불이 일찍 들어온다. 다시 저기까지 걸어가기 귀찮아서 멀리서 바라보았다. 

 

 

 

친구 퇴근을 기다리며 산타모니카비치에서 사진찍고 놀았다.

이 날 날이 흐려서 노을이 없을거라 확신하고 친구 퇴근하자마자 바로 친구집으로 와버렸는데

친구집에서 하늘을 보니 엄청 멋진 노을이 지고 있어서 엄청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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