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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에서의 두번째 날도 날씨가 너무 좋았다.

안개의 도시 사파인데 이렇게 화창하다니..

역시 날씨 운은 좋다.







이 센트럴 호텔은 조식이 포함되어 있었다.

하노이에서의 호텔 조식이 생각나며 별로 기대하지 않고 내려갔다.

그런데 음식 퀄리티가 생각보다 너무 좋았다.






▲ 사파 시내에서 아이폰고도계로 보니 이미 1480m다.








아침을 먹고 체크아웃을 하지 않고 체크아웃이 12시까지라서 그 전에 올 수 있을 것 같아 체크아웃을 하지 않았다.

마을 광장으로 나와서 판시판산을 바라보니 구름이 잔뜩 껴있었다.

이 아래는 이렇게 날씨가 좋은데 산위는 구름세상이다.......

왠지 올라가면 파란하늘을 못 볼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목적지인 판시판 정상은 올라가야했다.


어제처럼 택시를 타고 가려고 두리번 거리는데 오토바이 아저씨가 다가오더니 영업을 하신다.

그런데 택시와 같은 금액을 부르길래 그럼 싫다고 했다.

80.000동에 가자고 하다가 어찌하다보니 90,000동에 가게되었다.

어제 택시를 타봤으니 오늘은 오토바이를 타보자라는 생각으로 오토바이를 타고 가게 되었다.

한 오토바이에 기사아저씨와 나와 엄마, 이렇게 셋이 탔다.

엄청 불안하긴 한데 신선한 경험이었다.

중간에 헬멧 단속한다고 단속구간만 걸어오라고 하길래 그 구간만 걷고 판시판케이블카 타는 곳까지 가는데

중간에 이 아저씨가 갑자기 어디에 들리자고 한다.

무슨 폭포가 있다면서 들렸다 가자고 했다. 그래서 무료냐고 물어보니까 돈을 더 내라는 거다.

생각보다 많이 부르길래 됐다고 케이블카타러 가겠다고 했는데도 자꾸 가자고 한다.

강경하게 노! 하고 케이블카 타는 곳으로 왔다.






▲ 판시판 케이블카











오토바이기사 아저씨때문에 시간이 좀 지연됐다.

어찌됐던 티켓오피스에 와서 어제 호텔에서 산 바우처를 보여주었다.










티켓오피스에서 이 바우처를 보여주니 티켓으로 교환할수 없다고 한다.

이 바우처를 산 곳에 전화해보라고 하는데 난 베트남어를 모르니 대신 해달라고 했다.

직원이 전화를 해보더니 조금만 기다리면 이 바우처를 발행한 곳에서 티켓을 가지고 올거라고 한다.


그 말 이후 30분가량을 기다렸다.

30분가량 기다리며 내가 멋하러 호텔에서 바우처를 샀을까 엄청 후회했다.

어차피 같은 가격인데 이렇게 아까운 시간만 버리고.......

주말이라 티켓오피스가 엄청 붐빌줄 알았는데 엄청 한산하다.









한참을 기다려서 직원을 만나 티켓을 받았다.

참 만나기 힘들었던 티켓이다.








드디어 어제부터 그렇게 타고 싶던 케이블카를 탄다.







케이블카를 타고 한참을 올라간다.








케이블카 밑으로 계단식 논도 보인다.







정상으로 다가갈수록 구름이 많아진다......








정상으로 올라오니 추위가 느껴진다.









케이블카 내린 지점의 높이는 3010m

순식간에 백두산보다 높은 곳까지 올라왔다.

고산증이 생길까봐 걱정했는데 아직 숨쉴만하고 괜찮다.








케이블카에 내려서 안으로 들어가니 기념품점과 카페가 보인다.

시간이 별로 없길래 바로 정상으로 오르기위해 밖으로 나갔다.

(12시까지 호텔로 돌아가기 위해...체크아웃하고 올걸 그랬다.)








밖으로 나가니 온통 하얗다..........

스위스 융프라우 갔을때가 생각나는 비쥬얼이다..............










그 아래는 그렇게 파란하늘이었는데 여기는 하얀하늘이다.









계단을 올라가니 사원이 나온다.









굽이굽이 정상으로 향하는 길로 가는데 온통 하얀세상이라 아쉬웠다.










정상으로 올라가는 트램이 따로 있는데 케이블카와 같이 있는 티켓이 이제 없어져서

따로 티켓을 끊어야했다. 그런데 운영을 안하는지 타는 사람이 없다.

그래서 그냥 걸어올라갔다.









걷다보니 엄청 큰 부처님 동상이 보인다.









정상으로 향하는 계단이 무척 많은데 이 높은곳에서 계단을 오르려니 더 죽을 맛이었다.

진짜 심장이 터질것 같은 느낌에 조금 오르고 쉬고 조금 오르고 쉬고를 반복했다.










수많은 계단을 오르고 올라 드디어 판시판 정상에 도달했다.

정상 3,143m









정상에 오르면 파란하늘이 보이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구름투성이다.









정상 여기저기에서 사진을 찍는데 갑자기 파란하늘이 보인다.

사람들이 파란하늘을 보며 소리를 질러댄다.








파란하늘이 보이니 다들 사진찍느라 바쁘다.









구름에 가려져있던 산이 보였다가 금새 다시 구름에 가려지기를 반복한다.

계속 기다리고 싶었지만 춥고 체크아웃시간도 다되어가길래 그만 내려가기로 했다.














부처님 동상이 올라올때보다 더 또렷이 보인다.









좀 더 파란하늘이 많이 보인다싶었는데 이 사진을 찍은 후 다시 구름으로 뒤덮였다.







▲ 구름으로 뒤덮인 내려가는 길









케이블카 타는 곳 근처까지 내려오니 또 파란하늘이 보인다.








자꾸 파란하늘이 나왔다 들어갔다 하니 감질맛난다.

내려가기 자꾸만 아쉬워진다.

체크아웃을 했어도 오후 3시에 버스예약을 해놔서 오래기다리지 못했을 것이다.

이래서 오자마자 오고 싶었는데.........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가는 길은 또 파란세상이다. 아쉬워서 계속 산쪽을 바라보는데 구름은 쉬이 걷히지않는다.







케이블카 밑으로 펼쳐지는 전경에 나중에 트래킹하러 다시 와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체크아웃 후 짐을 맡긴 후 점심을 먹으러 갔다. 

레전드호텔에 붙어있는 식당이 에그커피가 그렇게 맛있다고 하여 점심도 해결할겸 가보았다.







레스토랑 안은 그냥 평범한데 이렇게 테라스에 앉아서 먹기엔 좋은 것 같다.









흑돼지고기라 해서 한번 시켜봤는데 고기가 너무 질기다.....

밥은 또 엄청 많이 준다..................








고기가 맛없어서 금새 식사가 끝나고 기대하던 에그커피를 시켜보았다.

리뷰에 에그커피가 너무 맛있다고 되어있어서 기대가 컸는데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키고도 남을 맛이었다.

만약 여기에 몇일 머물렀으면 매일같이 먹었을 것 같다.






▲ 레전드호텔사파 위치










점심을 먹고 마을 안에 호수에 가보았다.

어제 밤에만 잠깐 봐서 환할때의 모습도 궁금하여 가보았다.

풍경이 무슨 스위스쪽 지방에 와있는 것 같다.







▲ 어제 밤에 본 성당









이제 다시 사파익스프레스를 타고 하노이로 향한다.








이번엔 일찍 버스에 탑승해서 창가자리를 잡았다.

2층자리보다 1층자리가 더 좋다.





▲ 우리가 탔던 사파익스프레스





사파에서 하노이로 오는 길에는 공항에 내려달라고 하면 공항에 내려준다고 하니

사파에서 바로 공항으로 와도 된다.

우리는 하노이에서 하루 묵고 내일 밤에 한국으로 간다.

하노이에서의 마지막 하룻밤을 머물 곳을 아직 예약을 안해서 버스를 타고가며 예약을 했다.

짐이 있으니 멀리 안가고 사파익스프레스 정류소 근처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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