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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호텔에서 예약한 사파버스를 타기로 한 날이다.

사파로 가는길은 4시간가량 걸리기 때문에 아침 일찍 출발한다.

6시 45분에 픽업하러 오기로 되어있기 때문에 새벽같이 일어나서 로비에서 기다렸다.

그런데 픽업하기로 된 시간이 지나도록 오지않아서 호텔에 다시 물어보니 알아봐주겠다고 한다.

잠시 기다리니 지금 오고 있으니 그냥 기다리라고 한다.

벌써 7시가 지나가고 있기 때문에 버스를 놓칠까봐 너무 불안했다.


사파익스프레스 왕복 : 2인에 998,000동 (1인에 22달러였다.)







기다려서 픽업기사가 오고 사파 버스 탑승지로 갈 수 있었다.

사파익스프레스 사무실 앞에서 타는거라 우리 호텔과 매우 가까운 위치에 있었다.

무거운 짐이 아니었으면 그냥 걸어도 될 위치였다.


사파익스프레스로 탔는데 창가자리가 거의 꽉 차서 어무니는 창가자리로 난 중간자리에 자리했다.

사파익스프레스는 슬리핑버스라서 두다리 쭉 피고 누워서 갈 수 있다.

4시간동안 푹 자며 가도 되서 밤버스를 이용하시는 분들도 많다.

난 그렇게 이동하면 선잠을 자기 때문에 다음 일정에 차질을 생긴다.

그래서 호텔에서 자고 아침 일찍 이동하기로 했다.


버스에 타서 앉아있으니 과자와 물을 제공해준다.

과자를 보고 깜짝놀랬는데 어제 마트에서 내가 고른 과자와 똑같은 과자였다.








중간에 휴게소에 한번 멈추고는 사파로 이동한다.

사파 근처까지 오자 창밖으로 계단식 논이 보인다.


지금은 겨울이라 논이 쉬고 있는데 농번기에 다시 한번 오고 싶다. 

그때는 저 곳을 트래킹하는 코스로 오고 싶다.









사파에서 날씨는 정말 운이라고 하는데

다행히 날씨가 아주 좋다.

해가 쨍쨍난다.

사파가 춥다고 하여 두터운 옷들만 준비했는데 필요없어졌다.

베트남에 오기전부터 다른 지역 날씨를 양보할테니 사파날씨만 좋았으면 했는데

아주 다행이다.






사파에서 숙소는 익스프레스 사무실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한 곳이다.

'사파 센터호텔'

버스에서 내려서 우측으로 꺽으니 바로 호텔이 보인다.








방도 엄청 쾌적하다.

낮동안 쓸때는 몰랐는데 샤워할때 보니 뜨신물이 나오다가 만다. ㅠㅠ.....

그래서 아주 빠른 속도로 샤워하고 나왔다.


사파센터호텔 1박 : 27.70달러





▲ 숙소에서 바라본 사파전경.







▲사파 센터 호텔 위치









점심을 먹으러 나갔다.

오기 전에 호텔 근처 식당을 알아와서 그곳을 향해 갔다.

그런데 요즘 사파는 전체적으로 공사중이라 가는 길이 진흙탕이었다.

사파버스에서 내려서도 바로 진흙탕이고 공사판이더니

점심먹으러 가는길도 진흙물이 흐른다.

길이 질퍽질퍽한데 걷다보면 공사차량도 왔다갔다해서

이 곳 사파에서도 마스크는 필수다.









사파가 뜨기 전에 알고 왔었으면 참 좋았을 마을이다.

사파를 알게 된게 신서유기를 보고 알게되었으니..

신서유기를 보면서 꼭 와보고 싶은 곳이었다.

안개의 마을 '사파'










점심먹으러 간 곳은 '굿모닝베트남'이라는 식당이었다.

구글맵에서 리뷰가 괜찮길래 와보았다.

딱 들어서서 메뉴판을 보는데 사방에서 한국어가 들려온다.

알고보니 식당안에 있는 손님들이 대부분 한국인이다.






▲ 굿모닝 베트남 메뉴판






사이다와 생과일주스를 시키고






이 식당에서 제일 잘나가는 코코넛커리를 주문하고

그리고 멀 시킬까 하다가 그냥 분짜를 하나 주문했다.


다먹고 나니 이 집 꼬꼬마아들이 접시를 하나하나 치운다.

5~6살쯤 되어보이는데 작은 손으로 그릇을 치우는데 불안한데 잘 치운다.



가격대는 좀 나가는 편이었다.


총 285,000동이 나왔다.






▲굿모닝 베트남(Good Morning Vietnam) 위치








다 먹고 나오니 여전히 날씨는 쾌청하다.

이 길로 쭉 내려가면 깟깟마을이 나온다.

그러나 우리는 판시판이 목적지라서 판시판을 먼저 가보기로 했다.







판시판 산은 매우 높으니 옷을 갈아입기 위해 다시 호텔로 돌아갔다.

돌아가는 길은 오르막길이다.









숙소 근처에 커다란 공사를 한다.

이 커다란 공사때문인지 낮에는 온통 먼지이다.







호텔 앞에 택시를 타고 판시판케이블카 타는 곳으로 왔다.

요금은 100,000동이다.

그런데 미터기를 키고 가자고 하면 더 적게 나온다고 한다.

8만동~9만동 사이에 나온다고 한다.


택시기사가 올때도 자기꺼타라고 몇시에 만나자고 한다.

우리는 오래걸릴거라고 필요없다고 하는데 막무가내다.

그냥 그러라고 하고 내렸다.








판시판 케이블카 주변에 이것저것 꾸며놓았다.

크리스마스때 꾸며놓은 듯하다.








밑으로 보니 주차장이 매우 크게 있다.

티켓팅을 하러 갔는데 날벼락같은 소리를 들었다.

오늘 운행을 안한다는 거였다.

그래서 멍때리다가 다시 가서 물어보니 보수공사로 인해 운행을 안한다고 한다.

그래서 멍 하다가 그럼 언제부터 탈 수 있냐고 물으니 내일 오전에 탈 수 있을거라한다.


여기까지 택시타고 와서 아무것도 못하고 다시 사파 시내로 가야하는 것이다.









너무 허탈한 마음에 케이블카 타는 곳 앞에 있는 사원을 한번 둘러보았다.

생각해보니 그 택시기사 .... 분명 알고 있을터였는데 말 한마디없이 데려다주고

이따가 데리러 오겠다고까지 하니 어이가 없다.






▲ 케이블카 정류장 앞에 있는 사원






판시판 정상에 구름도 없다...

이런 날 올라가야하는데 너무 아쉽다.

아무리 이 밑의 날씨가 좋아도 저 위에 구름이 끼면 정상뷰가 안좋다.








허탈한 마음을 달래려 기념사진을 찍고 다시 택시타고 사파로 내려왔다.

너무 짜증나서 사파로 내려가는 택시를 잡을때는 8만동에 가자고 해보니 10만동 부르다가 결국 8만동에 잡았다.


호텔에 다시 와서 호텔직원에게 판시판 케이블카 운행에 대해 물어보니 요즘 보수공사때문에 오전에만 운행을 한다는 거였다.

이렇게 잘 알고 있었을 줄 알았으면 진작에 물어보고 다닐걸 그랬다.


보수공사를 할거란 생각을 전혀 안해서 그냥 무턱대고 간거였는데 !!

요즘 여행할때 보수공사와 너무 자주 만난다.


호텔직원이 케이블카 티켓을 여기(호텔)에서도 예약이 가능하다고 하길래

케이블카 타러가서 줄서기 귀찮아서 그냥 예약을 했다. 

카드 결제도 되는데 수수료가 붙는다. 

그런데 여기서 예약을 한게 낭패였다. (이건 다음 판시판 산 포스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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