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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정을 요약하자면 아침나절엔 코즈웨이베이에서 놀고, 점심은 예만방에서 먹고, 오후엔 스탠리에 가는게 목적이었다.

하지만 세상만사 자신의 생각대로 굴러가는 법이 없더라. 

 

아침 일찍 코즈웨이베이에 도착하긴 했다. 그러나 너무 아침이었나. 문연 상점이 거의 없었다.

이리저리 방황하다가 근처에 눈데이건(날마다 정오에 대포를 쏜다)이 있는 것이 지도에 목격이 되어 그 쪽길로 무작정 향했다.

허나......멀리서만 바라보기만 한 눈데이건.

 

길만 건너면 눈데이건인데, 이 놈의 길은 횡단보도 따위는 없을 뿐이고! 무단횡단은 불가능하게 넓을 뿐이고!

지하도로 가는 방법밖에 없으나, 어떻게 내려가야 할지도 모르겠고! 시간은 촉박하고!

그래서 살포시 코즈웨이베이에서의 모든일정을 포기하고 근처에 있는 타임스퀘어나 가기로 했다.

지도를 봐도 헤매기에 정말 디테일하게 하나하나 건물 비교해 가며 갔다.






코즈웨이베이로 가는 트램안


아저씨가 참 대단해 보였다. 트램과 트램이 서로 지나갈때는 그 사이에 공간은 하나도 없다.

그런데도 저 아저씨는 트램과 트램 사이길을 무거운 짐을 끌고 지나간다.

한쪽에서 트램이 오면 한쪽 트램길로 피하며 길을 가고 있었다.

아무리 사람들이 안다녀서 짐 끌기 편하더라도 이건 너무 위험한 거 아닌가.............






타임스퀘어

안에 각종 쇼핑몰들이 몰려있어서 안에 들어가면 시간이 가는줄 모른다.





타임스퀘어 앞에 설치된 조형물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지라 홍콩 쇼핑몰앞은 다 이렇게 장식해놓았다. 쇼핑몰 앞마당 뿐만 아니라 쇼핑몰 안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이다.







타임스퀘어 한바퀴 돌고 난뒤에 예만방으로 향했다.

 

타임스퀘어 바로 앞에서 해피밸리행 트램을 타면 예만방에 갈 수 있다.

 

요 말만 보고 트램타고 갔는데, 도대체 예만방은 어디에 박혀있는건지 찾을 수가 없었다.

그 동네를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찾아보고 주위에 사람들에게 물어봐도 모르겠다는거.

심지어 지나가는 경찰을 붙잡고도 물어보았다.

그래도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별수있나. 그냥 가는 수밖에. 근처에 먹을만한 식당도 잘 모르겠고.

일단 다음일정인 스탠리에 가는게 남아있어서 빠르게 포기하고 다시 트램에 올랐다.








완차이 뒷길에서 이층버스 타고 달려 도착한 리펄스베이

 

스탠리로 가는 길은 이층버스의 이층맨앞에서 즐기면 스릴만점.

윗층에서 놀다가 저 구멍 뻥~ 뚫린 건물이 나타나면 내릴 준비를 하면 된다.







오늘도 그닥 날씨는 좋지 않지만, 관광객들은 많았다.

겨울에도 별로 춥지않은 나라라서 그런지 겨울바다도 시원하기만 할뿐 춥지않다.







해변에 설치된 수많은 쓰레기통들

이래서 해변이 이리도 깨끗한것인가 보다.

이리저리 둘러보아도 쓰레기가 하나도 없다.






리펠스베이 바로 옆에 위치한 틴하우사원






장수교

한번 건널때마다 수명이 3일씩 늘어난다고 한다.

난 한 세번쯤 왔다갔다 거린것 같다.

오래오래 살아서 이 세상 다보고 죽을거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장수교 위에 있는 작은 동상인데, 사람들이 지나갈때마다 머리를 만지고 지나간다.

왜그런지 모르겠으나, 나도 지나갈때마다 한번씩 만지고 지나갔다.





장수교 앞을 지키는 할아버지!

무슨 신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왠지 마음에 들어서 찍었다.

장수교 앞에 있으니 장수와 관련된 신이겠지?





만지면 재물이 들어온다고 하여서 사람들이 너도나도 만져댄다.

얼마나 만졌는지 빤질빤질하다.

이 사진을 인화해서 책상앞에 붙여놓았다.



 




리펄스베이에서 다시 이층버스를 타고 도착한 스탠리마켓

먼가 생각하던 이미지와는 조금은 다르지만 그래도 꽤 괜찮았다.







유명한 보트하우스

어쩌다보니 측면만 찍혔다.

필름카메라라서 찍힌 직후의 모습을 볼 수 없으니 이런 사진이 많이 생기게 된다.

그래도 인화되기 전까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계속 찍게된다.








원래는 보트하우스에서 점심겸 저녁을 먹으려고 했으나, 메뉴판을 보니 가격이 생각보다 쌔서

 바로 옆에 있는 베이사이드에 가서 메뉴판을 보니 그나마 보트하우스보단 저렴하더이다.

(보트하우스보다이지, 절대 저렴한건 아니다)











비싼 값을 한다.

아주 오랜만에 위가 호강할 정도로 맛있다.







부른 배를 두드리며 스탠리 이곳 저곳을 누비고 다녔다.

시장안에도 쓰윽 한번 보고 (그닥 살거리는 없는 것 같다.)

건너편에 정자같은 게 있길래 그곳도 가보고,

스탠리마켓과 대비되는 건물들도 들어서 있길래 그 곳도 가보고.

슬슬 해가 져갈 무렵 다시 침사츄이로 돌아왔다.






(어쩌다 초점을 못맞추고 찍었는데, 왠지 마음에 드는 사진)

8시에 시작되는 레이져쇼를 오늘도 보고.







같이 간 친구의 오빠가 워낙 장난감을 좋아하셔서, 심부름 겸 들린 토이저러스.

사고 싶어지는 장난감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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