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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에는 홍콩의 모든 박물관이 무료이다.

그래서 제일 괜찮다고 정평이 나있는 홍콩역사박물관으로 아침일찍부터 갔다. 오전 10시면 개관이기에 그 시간에 맞춰 가야한다.

좀 늦게 가면 무료인날이라 사람들 틈에 껴서 제대로 못 볼지도 모른다.


일찍 갔음에도 단체관광객들이 한아름 있었다. 어린 초등학생부터 시작해서 나이든 어르신분들까지.

역사박물관에 온 사람들의 연령대는 다양하다.







우리는 역사박물관으로 향하는 길마저 못 찾아갈까봐 일부러 큰도로로만 다녀서 갔다. 이게 시간은 좀 걸려도 확실하게 길 잃지 않고 가는 방법이다.

우리집 민박에서 나단로드를 따라 카우룽공원의 끝까지 가면 사거리가 나오게 되는데 이때 오른쪽으로 꺽어서 쭈~욱 걷다보면 위의 사진에 건물이 나온다.

저 건물이 역사박물관이 아니고 (이 사진 상에는 안보이는) 오른쪽 편의 건물이 역사박물관이다. 


역사 박물관을 다 보고 나온 후에는 저 길따라 오지 않았다. 내가 생각해도 너무 돌아오는 방법이기에..

역사박물관을 다 보고 나오면 정면에 사방으로 뻗어 있는 다리가 하나 보인다. 그 다리를 건너면 그랜빌 로드가 나오는데, 그랜빌로드를 따라 쭉 걸으면

매우 낯익은 나단로드가 나오게 된다. 


바로 어제 저녁에 그랜빌로드 끝까지 걸었으면서도!! 그 끝에 있던게 홍콩역사박물관인줄도 몰랐던 게 죄다.

왠만하면 사람들이 올리는 팁들은 다 적어가자. 








예전 홍콩사람들의 배 위에서의 일상을 보여주던 전시품







전통행사를 재현해 놓았다.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고 디테일해서 보기 좋았다.






예전 홍콩사람들의 생활을 볼 수 있게 이렇게 진열해 놓았다.






경극관련 마네킹도 보인다.








홍콩의 옛날모습부터 현재까지 볼 수 있는 역사박물관









돈의 변화모습도 전시되어있다.





구룡반도에서 홍콩섬으로 건너갈땐 왠만하면 배를 이용했다. 2달러로 매우 저렴하기도 하지만, 배를 타고 건넌다는 게 재밌었다.

맨날 타는 지하철(MTR)타는 것보다는 이런 지역교통수단을 많이 이용했다.

구룡반도에서는 이층버스를, 홍콩섬에서는 트램을, 건너갈때는 배를.


하지만 한가지 주의점은 길치라면 왠만하면 MTR을 타는 게 좋습니다. 

MTR은 출구에 우리나라처럼 지도들이 다 있어서 어느방향으로 가면 될지 알기가 쉽기때문.






영화 중경삼림에 나왔던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그 여자주인공이 무릎꿇고 앉아서 보던 그 에스컬레이터이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오르다보면 옆으로 이런 집들이 보인다.

먼가 홍콩 느와르영화에 어울릴 법한 집들이다.






점심때이고 하니 지도에 있는 음식점을 찾아서 먹을려고 했지만 길을 못찾아서 못먹었다.

그 대신 미드레벨 근처에 있는 믹스나 타이청베이커리나 찾아서 군것질을 조금 했다.


믹스는 음료수들이 맛있어서 눈에 보이면 들어가서 하나씩 먹어보게 된다.





타이청베이커리의 에그타르트.

마카오의 그 에그타르트와는 또 다른 맛으로 맛있다.

추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더 오르다보니 이렇게 차가 줄지어서 가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처음에는 서있는건가 싶었는데 차례대로 내려가고 있는 모습이었다.






홍콩 소호 거리에 위치한 작은 시장이다.






몬크리에이션 맞으편에 위치한 특이한 상점.

몬크리에 정신팔려 들어가 볼 생각도 못했다.

몬크리에이션에서 나오면서 저기 들어가볼까하고 친구한테 말걸고

그대로 지나쳐버린 상점이다.





드디어 찾은 몬크리에이션. 
한국에서부터 그리 갖고 싶어서 어디서 파나 찾아봤던 바로 그것!
사람들이 많이 아는 가방은 상어가방이다.
왠지 사진 찍으면 안될 것 같아서 천장만 살짝 찍었다.

판매 하고 있는 거엔 없었던 저 고래가방.
저 고래가방도 파우치크기로 나오면 좋겠다.
다음에 홍콩에 갈때도 꼭 또다시 들려야지
명함도 같이 받아왔는데, 스캔하기 귀찮아서....

G/F, 62A Peel Street, Central, HongKong
www.morn.com.hk

몬크리에이션 주소와 홈페이지입니다.
약도같은건 없어서 패스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근처에 필스트리트를 찾으시면 됩니다.
홍콩에서 몬크리에이션은 이 지점 하나라더군요.




비타민워터를 파는 매장.
매장형태로 보는 거는 이 곳이 처음이었다.




홍콩에 있는 이케아를 좀 둘러보았다.
사고싶은게 많이 보이지만 집으로 가져오긴 힘드니까 그냥 보기만 하였다.







이케아까지 돌아보고나니 팔다리가 욱신욱신, 하루종일 굶어서 힘도 없고.

일단 집에 들려서 짐들을 내려놓고 집근처에 식당을 찾아나섰다.

너무너무 배고파서 지도에 나와있는 곳 아무데나 찍고 들어갔다.

그런데, 이 곳 인기가 좋은 곳이었다. 대기표를 받고 기다리는데 거진 30분정도를 기다린듯.

음식나올때도 오래걸린다. 후우.... 밖에서 굶고 다니는 것보다 식당안에서 음식기다리는게 더 힘들다.

음식이 나오자마자 다 먹는데는 30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저녁먹고 나와서 렌즈찾고 바로 몽콕으로 향했다. 

운동화거리, 레이디마켓...........이렇게 둘러보고 나니 너무 힘들어서 몽콕야시장쪽은 보지 못했다.

그래도 몽콕은 저번에 많이 다녀봤던 길이라 하나도 헤메지 않았다는거. 


오늘 하루 진짜 알차게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보고 다닌 것 같다. 

홍콩에서 보낸 날들중에 이 날이 제일 열심히 힘들게 다녔다.



오늘 일정을 요약하자면,

역사박물관 -(스타페리)-> 센트럴 -(도보)-> 미드레벨(소호) -(트램)-> 코즈웨이베이(이케아) -(MTR)-> 몽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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